서울포스트N [광주포스트] 동포애 나누는 광주 남부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seoulpost서울포스트 2006. 11. 30. 21:06 [광주포스트] 동포애 나누는 광주 남부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북한 이탈 새터민과 한가족 한마음 돼 정착 도와 박재현 기자 (기사입력: 2006/11/26 23:30) [광주] 북핵사태로 남북문제가 수월하지만 않은 가운데 경찰서 산하 민간단체가 탈북주민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는 단체가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에 정착한 새터민(탈북주민)들과 동포애를 나누는 '보안협력위원회'가 그것이다. ▲ 지난 9월 18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친목단체로 활동해 온 보안지도위원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보안협력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서울포스트-보안협력위원회는 광주광역시 남부경찰서 주관으로 그동안 민간차원의 침목단체를 해체하고 새로운 체계로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남부경찰서(서장 김학영)는 지난 9월18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북한이탈주민 돕기에 나서기 위해 사회 각 층의 전문인사로 구성된 27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학영 서장은 "북한이탈 주민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신변보호 경찰관 부족과 남한사회 부적응으로 사회일탈 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돕고 협력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서장은 "이번에 보안협력위원회가 공식 출범함으로해서 경찰의 '새터민'정책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보안협력위원회가 실질적인 봉사단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6월 3일 곡성군에서 광주 남구 새터민 30명을 초청해 '한가족 한마음' 행사를 가졌다. -서울포스트- 그간 1년 넘게 순수 민간차원의 '보안지도위원회(위원장 정관호)'도 활발한 활동으로 새터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05년 5월27일 발족 후 결혼 및 취업알선, 생필품지원, 출산 및 의료비지원, 친목 야유회 등에 적극 나서 동포애를 나누며 새터민의 정착에 힘썼다. 지난 6월3일에는 남구에 거주하는 새터민 23세대 30명과 보안지도위원 23명, 경찰관 30면 등이 곡성군 오산면 운곡리에서 '새터민을 위한 한가족 한마음 행사'를 가져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데 좋은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영 남부경찰서장은 "새터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나 모든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새터민 여러분들도 우리 사회에서 찾은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관호 위원장은 "우리 모임이 통일의 미래를 여는 모체요 동포애의 산실이라고 자부한다. 진정한 한 가족의 만남의 장으로 승화시켜달라"고 말한 뒤 "우리 모임이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이어지는 통일의 발원지가 되기를 항상 가슴속에 품고 있다. 통일의 그 날까지 함께 손잡고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행사가 끝난 뒤 새터민들의 반응은 "생소한 남한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보안지도위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한가족같은 희노애락을 느꼈다"며 "함께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여 더 즐거운 하루가 된 뜻깊은 행사였기에 고마울 따름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 박재현 기자의 서울포스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