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N [서울포스트] 한명숙 총리, 범여권 대권주자 1순위? seoulpost서울포스트 2007. 2. 24. 20:46 한명숙 총리, 범여권 대권주자 1순위? 노 대통령 극찬 속 예상보다 당복귀 빨라, '바쁘다 바뻐' 양기용 기자 (기사입력: 2007/02/24 01:04)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과 함께 열린당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한명숙 총리의 다음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합과 통합의 이미지를 강조해 온 한 총리는 지난해 4월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하여 현재 사의는 밝혔지만 다음달초 열린당에 복귀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있었던 청와대 만찬에서 한 총리는 '당이 어려울 때 한 사람이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 최대한 봉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한 총리의 행보는 현재 야권의 후보 상태를 충분히 알았다는 결론이다. 당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말도 그 근거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국정수행을 매끄럽게 진행하여 큰 문제점이 없는데도 1년도 채우지 않고 서둘러 당에 복귀하겠다는 의사가 그것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한 총리에 대해 "업무 처리가 빠르고 정확했으며, 재임기간 많은 일을 처리한 최상의 총리였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한명숙 총리의 복귀에 대해 당내 다른 대선주자들은 기대와 우려를 함께 가지고 있다. 크게 경쟁할 후보들이 없는 상태에서 한 총리만 너무 빨리 나갈 것같은 점이다. 강금실 전 장관은 현재 여권 분위기 반전을 위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항간의 요구에 '자신이 무슨 치어리더냐'고 받아넘긴 적이 있다. 여권 인사 모두가 5%미만의 지지를 받고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가 우먼파워 덕을 톡톡히 봤던고로 마무리까지 그렇게 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인 것 같다. 남정네들이 밥을 실험적으로 해 보다가 죽을 쒀 놨기에 열린당입장에서는 그가 최후까지 기다려야 할 고도(Godot)일 수도 있다. ● 양기용 기자의 서울포스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