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N [서울포스트] '김성주 아우디 뇌물' 논란 일파만파 seoulpost서울포스트 2007. 3. 16. 15:27 '김성주 아우디 뇌물' 논란 일파만파 김성주가 MBC 재직당시 팬텀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아우디A6를 받았다? 이른바 '김성준 아우디 뇌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손혜란 기자 (기사입력: 2007/03/14 22:05) 얼마 전 MBC를 떠나 프리를 선언한 방송인 김성주(35)가 `아우디 뇌물`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스포츠서울 닷컴은 "김성주가 MBC에 재직할 당시 한 기획사로부터 1억원 상당의 고급 수입차 아우디A6를 선물 받았다는 소문을 사실로 확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성주가 살고 있는 당산동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는 아직 비닐도 뜯지 않은 독일제 고급 승용차 `아우디 A6(3.2)`가 주차 돼 있었고, 확인결과 김성주 소유의 차량으로 드러났다. `아우디 A6`는 시가 1억원 상당의 최고급 세단이다. 이 언론은 "김성주 소유의 이 아우디 승용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비닐도 뜯지 않은 채 주차 돼 있다"면서 사진도 곁들였다. 언론은 또 자동차등록원부를 근거로 내세워 차주가 김성주임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으로 첨부된 자동차등록원부 명의에는 `김성주`라고 명시돼 있었다. 김성주는 지난달 28일 오전 MBC에 사표를 제출했고 지난 2일 사표가 수리된 직후 팬텀엔터테인먼트(이하 팬텀)와 5년간 전속계약을 맺었다. 방송가에선 김성주가 프리선언 전부터 팬텀으로부터 계약금 10억원과 아우디 승용차도 선물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평소 김성주가 성실하고 청렴한 이미지로 네티즌의 사랑을 받아온 터라 논란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큰 타격을 받게 될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소속사 측, "선물한 적 없다. 아우디는 김성주가 구입" 논란에 대해 김성주의 소속사는 `김성주에게 고급 승용차를 선물한 적이 없다`며 스포츠서울 닷컴의 보도내용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팬텀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우리 회사에서 고급 승용차를 선물한 적이 없다"면서 "(아우디는) 개인적으로 샀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성주씨가 원래 중고 BMW를 타고 있었는데 부모님도 계시고 아이도 있어서 아우디를 산 걸로 알고 있다"면서 "BMW 승용차는 아직 처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네티즌, "사실이라면 방송계에서 추방 당해야" 일련의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직 사실 확인이 안 된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된다`면서도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김성주는 지탄 받고 방송계에서도 추방 당해야 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성주가 평소 정직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터라 네티즌들의 실망과 분노는 더했다. 네티즌 djdXXX는 "애초에 돈에 관심 없는 척 하다가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욕을 먹는 것"이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능력 껏 돈 좀 벌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나 평소에 아닌 척하다가... MBC에서 나올 때도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하다가 비호감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김성주의 골수 팬이었다는 네티즌 samXXX는 "한때 당신을 좋아했다는 게 부끄러울 정도"라며 "언론인이라고 불렸다면 그에 걸 맞는 행동을 해야 하지 않겠냐. 모든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돈이 좋은 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돈에도 윤리라는 게 있고 도덕이라는 것이 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shaXXX는 "그래도 공영 방송의 아나운서 정도면 사회의 지식인 중에서 상위에 속하고 언론인 중에서도 민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돈 때문에 프리 선언을 하고 회사에 사직하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민중에 귀감이 되지는 못할 망정 못된 꼴은 보이지 말아야지. 청소년 팬도 상당히 있는데 자라라는 청소년들이 참 좋은 거 보고 배우겠다"며 혀를 찼다. 이에 bodXXX는 댓글을 달아 "김성주씨 좋게 봤었는데 결국은 돈인 건가. 물론 말 못할 다른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정황으로 봐선 99% 돈 때문이라 생각된다"고 공감했다. junXXX란 네티즌은 "문제는 자동차를 받은 시점이 프리랜서 선언 후가 아닌 아나운서로서 MBC에 몸 담고 있을 때인 점"이라면서 "MBC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너무 하다 싶었는데 김성주씨도 참 상식 이하다. 일단 받을 것 받아 놓고 회사, 여론 분위기 살피다가 적당한 시기가 왔다 싶어 퇴사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방송사 아나운서 신분으로 그런 것을 받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미 퇴사한 상태고 앞으로 프리랜서로 여기 저기 방송에 나오겠지만 예전과 같은 시선으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에 대한 언론의 취재는 정당했다" 몇몇 네티즌은 스포츠서울의 이번 취재에 대해 "지나친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며 반기를 들었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부도덕한 점을 치밀하게 지적한 정당한 취재"라고 지지했다. 네티즌 timXXX는 "어쨌든 기자의 정확한 취재는 칭찬 받아야 한다"면서 "기자가 객관적인 사실을 이렇게 반박, 부정 못하게 제대로 보도한 점은 본받아야 할 기자의 자세라고 본다. 그 취재 사실에 대한 판단이나 의견은 독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cheXXX는 "아무리 사생활 침해라고들 하지만 이건 보도해야 할 사항 같다"며 "mbc에 사표를 내기 전 받은 사항이기 때문이다. 법적인 처벌이 가능하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해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김성주는 지난달 초 당시 떠돌던 소문에 대해 "10억원이나 아우디 승용차를 받았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몇 군데서 프리랜서 제의를 받은 적은 있지만 모두 거절했다. 회사를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김성주는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부채질닷컴 손혜란 기자 www.pulug.com) ● 손혜란 기자의 서울포스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