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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스트] 이계진, ‘박근혜 지지’ 공개 선언

seoulpost서울포스트 2007. 3. 23. 20:13
이계진, ‘박근혜 지지’ 공개 선언
“공천 연연하지 않겠다”
박지윤 기자 (기사입력: 2007/03/20 16:57)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한 이계진 의원.ⓒ 프리존미디어 DB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이계진 의원은 20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그간 3월 중으로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온 그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박 전 대표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박 전 대표의 살아온 여정과 나라를 지킬 수 있는 힘, 검증과정에서의 낭패감 최소화 등을 고려해서 이 같은 지지 결정을 내렸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지지의 변’을 통해 “내가 선택한 후보가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고심 끝에 박 전 대표를 공개 지지하기로 했다”며 “나와 생각이 같은 분들의 동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박 전 대표 캠프에 직접 참여해 활동하기 보다는 인터넷 공간 등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경선에서 내가 후보 공개지지를 선언하는 것이 18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보복을 받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나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다. 만일 그런 후보가 승리한다면 오히려 내가 정치적으로 더 큰 승자임을 확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니 아무 문제없다”고 자신에 찬 목소리를 내뱉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당 대표 재임 시절이던 지난 2005년 11월부터 대변인을 지냈으며 비례대표 초선이다.

한편 이계진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고려대 동문으로 그간 이 전 시장측과 더 가깝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관망적인 입장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자료=프리존뉴스 박지윤 기자 kocoli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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