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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스트 포토] 올해도 '어느 꽃'에 미치다

seoulpost서울포스트 2011. 5. 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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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올해도 '어느 꽃'에 미치다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1/05/03 02:07:59)

[포토] 올해도 '어느 꽃'에 미치다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봄꽃으로는 비교적 늦게 개화하는 '어느 꽃'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어느 꽃에 미침은 그 꽃의 아름다움 때문이리라.
그 꽃이 아름다운 건 그 꽃의 희소성 때문이리라.

세상에 쎄 깔린 것이 꽃이다.
봄이면 꽃에 깔려 죽을만치 많이도 핀다.
그래서 화사한 벚꽃도 그저 그렇고,
노란 개나리꽃도 감동이 없다.
진달래라해도 별 볼일 있겠는가.

ⓒ서울포스트

여기 '어느 꽃'은 올해도 이름을 모른다.
거기 아저씨는, 삼성 창업주(이병철)가 일본에서 가져다 심었다(카더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하도 많은 사람이 묻기에 알아 봤다고 자신(?)있게 알려준 꽃이름은 이 '어느 꽃'의 이름이 아니다.
이 꽃을 기다린 1년은 천하 제일 '양귀비 꽃'도 눈에 들지 않았다.

오래 떨어졌던 애인을 만난 마음으로 지난주에 들러 본 모양이 시원찮다. 오늘도 그렇다.
제 작년보다 작년이 못하고, 작년보다 올해가 못하다. 담 주에 한 걸음 더 해봐야지.

ⓒ서울포스트
ⓒ서울포스트


▲ 2010년 봄 ⓒ서울포스트
▲ 2009년 봄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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