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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스트] 고건 "광주·전남은 민족자존의 빛, 양심의 빛"

seoulpost서울포스트 2006. 11. 26. 22:04
고건 "광주·전남은 민족자존의 빛, 양심의 빛"
광주의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전남의 J프로젝트로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대
박재현 기자 (기사입력: 2006/11/24 23:54)

▲ 광주 충장로 민심투어 현장. 2006ⓒ이행재 서울포스트

[광주=서울포스트] 고 전 총리가 24일 광주를 방문하여 자신의 씽크탱크인 '미래와 경제 광주 전남지부 창립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광주와 전남은 도지사를 하면서 젊음과 정열을 쏟았던 지역으로, 내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나를 성장시켜 준 어머니의 품과 같다"며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12월 중·하순에 어떤 형태로든 원탁회의를 출범시킬 것"이라는 정치적인 뜻도 밝혔다.

송정리역에 도착하여 곧바로 옛 도청앞으로 이동한 고 전 총리는 이름을 연호하는 시민과 함께 충장로 민심투어에 나서 전남도지사 시절 즐겨 찾던 음식점에서 오찬을 가진 후 상무지구 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창립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북핵실험과 관련해 "햇볕정책은 계속 추진하되 탄력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며 "김 전 대통령의 6.15정상회담은 남북정치의 전환적 가치이기에 북한 포용정책은 지속되어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지난 8월 노사모 회원들에게 "당시 총리도 인계철선은 치우면 안된다고 했지만 내가 정부 입장을 고쳐서 빼도록 했다"고 발언한 녹음 내용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처한 특수한 안보상황을 감안해 노 대통령에게 미군의 자동 개입과 북 핵문제 해결, 전쟁 억지력 강화 등 세 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지금도 내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열린우리당이나 열린우리당이 재창당한 정당의 오픈 프라이머리에는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말한다"며 "기존 정당에는 합류하지 않고 중도통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 부분은 "국민적 비판과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임기 중 평가는 빠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임기를 마친 후에 이뤄져야 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열린 '광주전남 미래와 경제' 세미나 격려사에서 "광주의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와 전남의 J프로젝트는 발상을 바탕으로 광주전남이 나라의 앞길을 여는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대하며 소망한다"는 말로 격려사를 마쳤다.

이날 중청련, 고청련, 우민산우회, GK people 등 50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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