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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스트] 대권 5龍, 하늘이 내린 선물!

seoulpost서울포스트 2006. 2. 18. 03:09
대권 5龍, 하늘이 내린 선물!
5룡의 강점, 국운상승의 포지티브 리더쉽

양재헌 기자 (기사입력: 2006/02/17 21:19)  

요즘 보면, 고건 전 총리에 대한 제정파의 구애작전이 점입가경이다. 국민들이 보고 즐기기에도 이전투구 정치판의 추한 몰골보다는 좋은 지도자를 옹립해서 좋은 정치를 해보겠다는 열망이 있어 그 노력하는 모습이 오히려 참신해 보이기까지 한다. 고건 전 총리입장에서도 관전하기에 참 즐거운 일이라 생각된다. 다만, 일부에서 그 열의가 지나쳐 고건 전 총리를 억지로 꽤차고 신당창당에 연관 지으려 하고 있는 것은 애교로 봐 주기에는 지나친 감이 있어 보인다.

누가 정치를 하든 정치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확고한 국정철학과 정치적 신념이 있어야 가능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할 때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대의명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정치적 생명이다. 대권 5룡으로 통하는 고건, 이명박, 박근혜, 정동영, 김근태의원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런데, 항간에는 그 5룡중의 하나인 고건 전 총리의 국민적 지지에 기대어 한낱 자신들의 세불리기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심히 우려가 된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대포로 고건신당이라고 들이대는 언론플레이는 자못 국민적 지도자의 명예에 흠집을 낼 수도 있고, 정치개혁이 정착되어가는 시기에 또다시 정치판을 이전투구장으로 흐리게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연예계의 최고스타 이영애를 팔아서 한탕 잡고자 했던 뉴보텍사건과 닮은 꼴이 아닌가 더욱 안타까운 생각까지 든다. 억지는 억지를 낳고 무리수는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지극히 단순한 교훈조차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자못 정치사기극으로 흐를 수 있는 염려를 하게 된다면 지나친 기우일까? 진정으로 고건 전 총리를 흠모해서 지지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일이라면 그러한 뜻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라의 지도자는 긴 세월 검증을 거쳐 배출되는 것이니 만큼, 우리의 부주의로 인하여 국가적 지도자의 큰 뜻이 왜곡되고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일은 우리 국민 스스로가 지양하고 보호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지도자에 대한 진정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금은 우리 국민 모두가 다 부패정치, 파벌정치, 지역정치에 신물이 나 있는게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노무현정권을 탄생시킴으로써 민주주의도 만족할 정도의 수준에 올라와 있고, 이제 남은 건 우리 정치의 고질병인 이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어떻게 종식시킬 것인가? 어떻게 하면 대통령을 잘 뽑아서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존경받는 대통령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고뇌와 욕구가 소리없이 뜨겁게 전파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 국민들의 정서인 것이다. 국민들이 이제 민주주의에 대한 성숙한 의식과 자신감을 갖게 된 증거이기도 한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우리나라가 이스라엘 민족 다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축복받은 백성이라고 한다. 그런데 단순히 듣기 좋은 소리만은 아닌 것 같다. 근세기를 통해서 일제의 압제와 독재의 핍박과 가난의 질곡으로부터 끈질기게 버티고 맞서 싸워서 이겨 낸 의지의 한국인,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국민은 축복받기에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더욱이 다음 시대는 국운상승의 영광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데, 경제적 흐름이 그렇고 차기 대권에 유력한 대권 5룡의 면면들이 그것을 입증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권 5룡의 면면들을 뜯어보면 하나같이 나름대로의 훌륭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다. 1룡 고건 전 총리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 실용주의정신과 청렴성, 국민통합의 화합형 리더쉽이 돋보이는 분이고, 2룡 이명박 서울시장은 불도저와 같은 추진력과 CEO형 리더쉽, 3룡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육영수여사와 같은 자애로운 어머니상과 파벌을 만들지 않는 순수형 리더쉽, 4룡 정동영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은 신선한 이미지와 과거 김대중정권의 실세인 권노갑을 하차시킬 정도의 결단형 리더쉽, 5룡 김근태의원은 마지막 재야라는 민주화운동의 상징성과 양심세력을 대표할 수 있는 개혁형 리더쉽이 돋보이는 분들이다.

5룡 모두가 다 하나같이 구태정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분들로서 최소한 다음 시대에는 구태정치로 대변되는 부패비리정치, 1인 보스정치, 파벌정치, 코드정치, 지역정치의 시대를 확실히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국민들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노무현정권을 통해서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를 만끽했다면, 또한 노무현정권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은 외곬수정치의 폐단 또한 철저히 학습을 했기 때문에 다음 지도자들은 어느 시대 정권보다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게 할 수 있는 실용주의 정책노선을 제일주의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야흐로, 이전투구식 네가티브 선거시대로 부터 능력과 정책으로 심판받는 포지티브 선거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차기 대권후보들의 행보에 대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정치적으로는 어느 후보가 가장 잘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고, 둘째, 경제적으로는 어느 후보가 가장 잘 파이를 키워서 국민의 의식주 생활을 선진국형으로 안정되게 정착시켜 줄 것인가? 하는 점이고, 셋째, 행정적으로는 정책집행에 대한 행정누수를 바로 잡고 어느 후보가 일선 행정조직을 가장 잘 장악해서 진정한 공복으로서의 국민의 손발이 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첫째로는, 우리나라는 남북통일이라는 민족적과제를 숙명적으로 안고 있기 때문에 남한에서의 국민통합은 필연적이라 할 것인데, 특히 영호남을 불문하고 편향됨이 없이 국민을 화합시켜서 국민의 에너지를 한 곳으로 집중시킬 수 있도록 고루게 지지를 받고 존경받을 지도자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국민들에게 분배할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능력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부동산 투기를 잡아서 주거안정을 이루고 실업을 극복해서 중산층이하 국민 대중에게 의식주를 가장 안정되게 보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지도자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세 번째로는, 국가정책사업을 집행하는데 있어서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전파하고 행정지도를 하여야 할 책임이 바로 일선 행정기관에 있는데, 정책집행에 있어서 비리 혹은 사적 연고주의로 흘러 진정 그 정책의 혜택을 필요로 하는 국민은 소외되는 정책 누수현상을 퇴치해서 정책 집행에 대한 임펙트(영향)가 국민들 피부에 가장 잘 전파될 수 있도록 할 능력을 가진 지도자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5룡 모두가 제각기 장점이 많은 지도자들이기 때문에 선택이 쉽지 않겠지만, 이러한 훌륭한 지도자를 한꺼번에 안겨준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내린 하늘의 축복이자, 행복한 고민이라고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차기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 역사상 유례가 없는 포지티브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만큼 5룡으로 대변되는 지도자들의 면면이 포지티브하기 때문이고 구태에 젖어있지 않은 지도자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운상승의 시대를 맞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기에, 이제 우리 국민들은 냉철히 판단을 해서 우리나라의 대내외적인 역사적 환경에 맞춰 누가 좀더 우리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국부를 증진시켜서 국민이 직접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나라를 건설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만이 남아 있다 할 것이다.

▣ 시사평론가 양 재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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