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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튼 - 서울포스트 자료사진 | 검사와
폭력배
내 고향 '보성가서 주먹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과거 그 지방의 풍물 중의 하나는 가끔 서울에서 도망온
폭력조직이 20-30명 대오를 갖춰 읍내를 활보하는 것이었다. 두목이 맨 앞에서 팔자걸음을 걸으면 고기(등치로 한 몫하는 건달)와 깍두기들이
뒤를 이으며 세를 과시한다.
경찰도 잡지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만 본다. 잡아봐야 누구 아들이고, 누구 동생이고...제발 빨리
시골을 뜨기만 바라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검사가 그 폭력배들을 가장 좋아한다는 설이 있다. 조직내에서 쩔쩔매는 신참 검사에게
굽신거려줄 사람은 그들 뿐이다. 사법시험을 거쳐 만인에 부러움을 산 직업에는 틀림없으나 열심히 땀흘리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과는 인연이 맺어질
일도 없다. 그러다 보니 온전한 인간에서 일탈한 류와 생사를 같이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조폭들이 룸싸롱에서 영감을 접대할 때,
좌우 도열로 머리를 90도 숙여 충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고 검사들은 인생 최고의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아가씨도 잴 나은 물로 챙겨주니 금상첨화
아닌가. 여기에서부터 검찰과 폭력배의 사슬이 이루진다.
선배와 후배와 친구들을 폄하할 생각이 없으나, 세상 어느 곳을 가도 공공의
힘과 사적인 힘은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되어 있다. 명문대 법학을 전공한 후배 하나는 이런 풍토에 회의를 느껴 학업을 중단했다. 또한 원칙을
내세워 폭력배를 기소한 검사가 변호사가 된 후에는 동질의 죄를 변호하는 모순을 일찍 발견했다고 한다.
정치와 관가와 폭력배의
연합
지금 대한민국은 저 연합에서 유일하게 소외 된 부류는 나같이 힘없지만 열심히 벌어 먹을려는 사람들 뿐이다. 여성의
치마까지 남성 정치인들이 잘 이용해 써먹는 판에(노 대통령, 여성 발탁 진기록 - 권력욕구의 일부..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상존 :
본지 8월 18일 편집기사).
'대한민국정부는 국민을 주적으로 생각하는 갑다'는 말이 나온지 오래전인데, 정부가 국민을 싫어한
이유가 이번 바다이야기 사건에서 증명되었다. 빨갱이들이 이제 권력이라는 고기 맛에 중독돼 국민들을 귀찮게 생각할 때다. 권력과 돈에 폭력배들이
바짝 엎어지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지금 거리에는 '노무현이가 이렇게 응큼한 놈인지 몰랐다'는 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이런 욕이 나올줄 알고 노 대통령은 청와대 당정회의에서 '대통령 욕하는 사람, 잘되는 것 못봤다'고 말했겠지. 그 후로 김근태 의장은
입에 지퍼를 채우고 있다.
하긴 그말은 성경에도 나온다. '왕과 부자를 욕하지 마라.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고. 술취해 꼬치를 내놓고 낮잠자는 아버지(노아)를 흉봤다고 하여 둘째 아들 함을 영원히 저주하여 흑인 계열로 만들었다,는 (말이
안되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지당하다. 부모를 욕하고 왕을 욕하고 부자를 욕해서 잘 될 리가 만무하다. 그래서
'진실'이라는 것은 기실 밝혀지지 않은 것이 더 많으며, 밝혀지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저 하나님의
진리를 빙자하여 희대의 사기를 남여 평등이라는 치마폭에 감추고 있다. 마치 두목이 바지사장을 세워 놓듯이(정치권에서는 관련도 없는 한 총리라는
치마를 내세워 사과하게 했지만). 이미 한강에 던져진 진실과 진정이라는 돌을 건져와 보라고 억지를 쓰고 있는 이 정부를 무엇이 징계할까.
교회에서는 이런 부류를 마귀라고하거나 마귀가 씌워졌다고 표현하며 기도한다. "간악한 마귀는 대한민국을 떠나라!, 지구를 떠나라!!"라고.
* 사실 나는 노 대통령은 비난할 자격도 없음을 이 지면을 통해 밝혀 놓는다. 2002년
대선에서 그를 지지하지도, 한나라를 지지하지도 않았다. 그를 본 나의 시각은 그가 이미테이션에 능하다는 것이었으며 빈수레 정도였다. 그런 그를
한눈에 척, 알아 본 내 자신의 안목에 가끔 놀라면서...
그에 현혹된 전라도 사람, 나의 핏줄이 성성한 전라도 사람들이
안쓰럽다. 지금도 그는 자기 안녕을 위해서는 전라도를 버리고 위험은 전라도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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